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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피스텔 분양시장 ‘풍년’…13년 만에 최대 총 5만7638실 공급 전망
✍️ ysw0457 📅 2015.12.17 10:19 👁 4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이선화 인턴 | 입력 2015.12.16 14:38


올해 13년 만에 가장 많은 오피스텔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 은행 예금금리가 1%대까지 내려오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주까지 전국에 나온 오피스텔은 5만5139실이다. 여기에 남아있는 분양 물량까지 합하면 올해 총 5만7638실이 주인을 찾는다. 2002년 11만7378실이 공급된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4만2758실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올해 경기도에선 74개 단지, 2만7718실이 쏟아졌다. 전국 전체 공급량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서울 분양 물량(42개 단지, 1만3354실)보다 2배 이상 많다.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9월 광교 중흥S-클래스 오피스텔 청약에서 전용 84㎡T형은 20실 모집에 2만3504명이 몰려 11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2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접수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지난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평균 42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작년 4분기 전국 오피스텔 3.3㎡당 평균 매매가는 792만원이었다. 올해 4분기 평균가는 지난해보다 3.3% 오른 818만원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1010만원에서 1043만원, 경기도는 677만원에서 700만원까지 뛰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열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 데다 수익률이 시중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전ㆍ월세 아파트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실수요자가 증가했다”며 “3억원 미만에 투자할 수 있고,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수도권 역세권에서 분양 잇따라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올 연말까지 분양이 남아있는 오피스텔 물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연말까지 4개 단지, 2499실이 분양된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단지로 전용 19㎡ 소형부터 84㎡ 아파텔(아파트를 닮은 오피스텔)까지 다양하다. 4개 단지 모두 수도권 지하철역 가까이에 자리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힐스테이트 일산을 분양하고 있다. 아파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 1054실이다. 2022년 개통하는 GTX 킨텍스역이 가깝다. GTX를 타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로 갈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있는 킨텍스온누리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중심상업지구 가운데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를 공급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19~82㎡ 650실이다. 전용 19㎡ 소형이 전체 70% 이상 차지한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중앙수변공원과 미사조정경기장이 가깝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에서 광명역파크자이2차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하 3층~지상 40층 8개 동으로 아파트 1005가구, 오피스텔 437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6㎡ 소형으로 구성된다. 길 하나만 건너면 KTX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안양시 광양동에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를 분양 중이다. 지상 34층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8~79㎡ 944실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로 3~4인 가족이 살기에도 넉넉하다. 5분 정도 걸어가면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이 있다. 

올해 분양이 쏟아지면서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익률이 은행 금리보단 높지만 예전만 못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전국 평균 수익률은 2007년 6.53%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10월 5.7%를 나타냈다.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른 반면 임대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아파트에 비해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며 “투자에 나서기 앞서 제반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임차수요는 많은지, 단지 주변에 개발 호재가 있는지, 인근 지역에 분양되는 오피스텔 물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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